‘제 영혼은 죄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제 이름은 에브게니입니다. 42살이고, 러시아의 비로비잔에서 왔습니다. 저는 이스라엘에 1997년에 23살의 나이로 형과 함께 이스라엘에 왔습니다. 형은 축구로 먹고살았고, 저는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두 달 후 이스라엘의 다른 도시들에서 친구들이 왔습니다.
비로비잔에서부터 알고 지낸 친구들이지요. 그중 한 친구네 놀러 갔다가 거기서 헤로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마약을 한 것이 과다 복용이어서 죽을 뻔 했고, 그래서 다시는 이러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그 일로 굉장히 겁을 먹었고, 저와 친구들은 마약 중독자들을 싫어하곤 했거든요. 대마초를 피우는 사람은 꽤 있었지만 헤로인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헤로인을 싫어했지만, 헤로인은 계속 기회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친구들 중에는 어떤 종류든 마약에 손을 대지 않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마약의 “시스템”에 들어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 중 대다수는 더 이상 살아있지 않습니다. 저는 계속 직장에서 일을 했고, 주말에는 친구를 만나러 가거나, 친구들이 제 집에 놀러오곤 했었습니다. 그리고 헤로인이 슬슬 치고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6개월이 채 안 됐을 때, 저도 모르는 사이에 헤로인에 중독되어 있었습니다.
일 년 후, 부모님과 다른 친척들도 이스라엘로 오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부모님은 제가 중독자가 된 것을 알게 되어 굉장히 걱정하셨습니다. 부모님은 가정 내에서 제가 마약에서 빠져 나오는데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는데에 열정적으로 도와주셨고, 형은 축구하러 가는 구장마다 저를 데리고 가주었습니다. 하지만 아무 효과가 없었고 저는 결국 마약으로 돌아와 반복적으로 과다 복용에 시달렸습니다.
2002년에 저는 전에 마약 중독자였던 삼촌이 하이파에 있는 재활원에서 이제는 봉사를 한다는 이야기를 어머니께 들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전화를 걸어주셔서 삼촌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재활 센터에 들어갔지만, 9일만에 나와 버렸습니다.
그 후 다시 재활센터에 들어가 두 달간 있었습니다. 처음 두 번은 단순히 마약 중독을 치료하려고 들어갔지만 이후 마지막으로 다시 들어갔을 때에는 정말 맘을 단단히 먹고 들어갔고, 두 달 후 하나님이 제게 회개의 영을 주셨습니다. 스스로 변화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모두를 사랑하게 됐고, 모든 일가친척에게 용서를 구했고 계속 기도 안에서 주님과 있고 싶어했습니다. 성경을 읽는 것도 멈출 수가 없었고, 6개월 후에는 물 세례로 하나님과 약속을 했습니다.
그러자 또 추락이 찾아왔습니다. 재활센터에서 지내면서, 다시 마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이 문제를 숨기고 있었지만, 그리 오래 숨겨지지는 않았습니다.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제 영혼은 죄책감으로 계속 괴로웠습니다. 이전까지의 기쁨은 사라졌고, 제 눈의 순수함은 흐려져 갔습니다. 저는 회개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리더들에게 제 상황을 밝혔습니다. 저는 재활 1단계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상처 받았다는 기분을 느껴 떠났고, 계속 마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메타돈(마약의 일종)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결정했고, 이 프로그램이 중독에서 끌어내줄 “사다리”가 되기를 바랐지만 그 프로그램에서 10년간 졸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마약 중독자들에게 매일 무상으로 마약을 제공하는 대신 계속 기록을 하면서 매일 주는 마약의 강도를 줄이면 자연스레 마약을 그만둘 수 있을 것이라는 전자 담배와 비슷한 이론으로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나 그 덕에 마약에서 벗어난 경우는 듣지 못했습니다. 필자는 그 “재활” 프로그램 중 메타돈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시도한 것입니다.)
저는 메타돈 뿐만 아니라 온갖 알약 제형의 마약도 남용했습니다. 저는 이미 메타돈을 남용하고 있었고, 정부에서 진행하는 재활 프로그램으로 중독을 벗어나려 했으나, 프로그램 속에서도 여전히 약물 과다복용으로 병원에서 눈을 뜨곤 했습니다. 하루는 일하던 중 마약 기운 때문에 8m의 높이에서 떨어졌지만, 하나님께서는 제게 자비를 베풀어주셨습니다. 지금이 되어서야 하나님께서 얼마나 오래 참으시고 자비로우신지를 깨달았습니다. 몇 번인가 어떤 사람을 죽이고 싶은 충동이 들기도 했지만, 죽이려고 가는 길에 경찰에게 잡히거나, 아니면 도착했을 때 그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조차도 다스리셨던 것입니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드립니다.
온 가족이 고생을 했지요. 분명 굉장히 괴로운 시간들이었습니다. 메타돈에서 다른 마약으로 바꿔보기도 했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눈물이 볼을 따라 흘러내렸습니다. 얼마 후 저는 친구 하나와 텔아비브로 마약을 사러 가는데 친구가 아비브 센터에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가서 차 좀 마시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비브 센터에 갔는데, 입구에서 (저와 함께 메타돈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일리야를 만났습니다. 저는 어떻게 그리 잘 회복했냐고 물어봤죠. 그의 눈에 기쁨과 빛이 있었거든요. 하나님께서 죽어가는 자신을 어떻게 구해주셨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줬고, 저는 며칠 전 제가 하나님께 부르짖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단박에 하나님께서 벌써 제게 응답해주고 계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걸 깨닫자 몸에 전율이 흘렀습니다. 일리야는 저를 위해 기도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동의를 했고, 아비브 센터에 들어갔습니다. 일리야와 또 다른 사람이 저와 제 친구를 위해 기도해줬고, 그 날로 저는 정기적으로 그 센터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니, 이 분들이 저를 위해 계속 기도해주셨습니다. 느껴졌거든요! 도대체 왜 갑자기 흡연과 마약이 더 이상 제 흥미를 끌지 못했는지 당시에는 설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동시에 죽음이 제 곁에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일가친척들과 이야기를 하면 저는 즉시 눈물이 나왔습니다. 저는 예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제 행동이 얼마나 그들에게 피해와 아픔을 주었는지에 대해서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주님께 다시 울부짖었고, 아비브 센터에 가서 아쉬켈론의 재활 센터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주님은 제게 자유함을 주셨습니다.
저는 금단 현상으로 고통스러워하지도 않았고, 하루도 잠을 못 자는 일이 없었습니다. 저는 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 그리고 재활 센터의 주님 가운데서 만난 형제 자매들에게 감사합니다. 두 달 후, 저는 제가 구출을 받은 텔아비브의 길거리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저는 모두와 사람들을 먹이고, 상처를 싸매주고, 저희가 어떻게 자유로워졌는지, 그리고 자유하면 새로운 삶이 있다는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과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 돌립니다! 아멘.